<찰칵, 사진으로 보는 세상>










하늘은 높고 맑은 물은 잔잔히 흐르고…. 선선한 날씨, 산책하러 청계천을 찾은 사람들이 많네요.
어린 아이들은 풀벌레를 잡으며 뛰놀고, 다정한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느릿느릿 산보를 하시고….

할아버지 한분은 홀로 조용히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흘러가는 물에서 지나간 세월을 떠올리시는 걸까요? 노래? 필요 없어요. 잔잔한 물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으니까요.

답답하고 꽉 막힌 일상, 잠시나마 마음에 여유가 생겼어요. 항상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일상, 이렇게 잔잔한 물과 같이 그저 고요히 흘러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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