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사키 다케야 지음/ 김형주 옮김/ 도서출판 지식여행







현대 과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회는 점점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양보다는 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런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젊었을 때는 여가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결혼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한순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순식간에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이제부터는 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한 시간, 한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중요한 시간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노년’이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무엇이 연상되는가? 열정, 자유분방함, 도전 등의 동적인 인상보다는 성숙, 지혜로움, 점잖음 등 정적인 인상이 강할 것이다. 이렇다 보니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기라도 하면 ‘나잇값’이라는 잣대로 부정적인 평을 듣고 만다. 하지만 ‘나잇값’이라는 것은 과연 몇 살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되는 것일까?

저자는 오히려 그 잣대가 노년을 망친다고 주장한다. 내 인생은 유일하고 유한할진대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위축되어 평범하기 그지없이 살아가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흔히 십 대에서 이십 대에 이르는 나이를 가리켜 청춘이라고들 한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인생 중의 가장 젊은 나이를 의미하는데, 저자는 마음먹기에 따라, 그리고 생활 방식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청춘처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60부터 청춘』은 노년이 되었을 때의 시간 활용법과 이익 관계가 끊어진 이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 부부간의 지켜야 할 예의, 건강 관리 등 나이가 들면 생기는 다양한 고민거리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이 책을 읽어보자.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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