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휘메일 리스크(Female Risk)
<신간> 휘메일 리스크(Female Risk)
  • 승인 2014.01.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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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박현찬 지음/ 위즈덤하우스





밀리언셀러 『배려』의 한상복과 『경청』의 박현찬이 함께 쓴 『휘메일 리스크(Female Risk)』는 여성을 움직이는 동기를 최신 경제·경영 이론은 물론 심리학, 뇌 과학, 역사학, 철학 등 다양한 인문적 스펙트럼을 통해 분석한다.

두 저자는 ‘휘메일 리스크’를 시대의 생존 화두로 주목한다. 장바구니 중심의 소액 소비 주체였던 여성들이 이제는 소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 유행과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부드러운 힘’을 발휘해 산업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것이 주말 레저산업으로, 예전에는 남성들이 가족을 집에 두고 친구들과 함께 골프나 낚시, 등산을 떠나는 것으로 여겼으나 여성들이 ‘가족과 함께’라는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음으로써 아웃도어 캠핑과 걷기 열풍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한다.  

책은 가계의 구매력을 갖게 된 여성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이 왜 여성친화적 수평형 조직을 도입하고 있는지, 회사와 가정에서 여성들의 의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관철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저자들은 직장에서 가치창출 수단을 찾아내기 위해 골몰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우머노믹스(women+economics)는 이미 눈앞의 현실이며, 설령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더라도 이 같은 시대적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울 방법이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지금 남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존형 여성 공부’이며, 여성들이 수만 년에 걸쳐 남성의 마음을 연구해온 것처럼, 이제는 남자들이 여성의 머릿속을 탐구할 차례라고 주장한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여성(아내 혹은 여자친구, 동료 등)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그런 노력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여성적인 특성을 좀 더 심도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7가지 키워드로 프레임을 설정하고, 여성들이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마음속 동기’가 무엇인지,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체계를 통해 낱낱이 분석한다. 소통, 우머노믹스, 경쟁, 인형 놀이, 사랑, 모성, 능력이란 키워드는 남성과 여성이 같은 문제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접근하고 해석하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창(窓)이며 소주제들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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