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숭인동 길 레스토랑 그곳엔 ‘사람’이 있다
익산떡이 일하는 `스트릿 레스토랑`은 따뜻하다. 찬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폭설이 전국을 뒤덮어도 온기가 가득하다. 난로가 두 개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불꽃을 내면서 타는 석유난로다. 덩치가 크다. 또 다른 하나도 석유난로다. 불꽃은 보이지 않고 따뜻한 스팀을 내보낸다. 두 개의 난로는 항상 맹렬하게 타오른다. 불꽃을 내는 난로가 시뻘겋다. 약-중-강 3단으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항상 `중` 이상에 고정돼 있다. 그건 손님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