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뿐 아니라 비조합원과 관리자들까지 사측 태도에 분노”
“노조 뿐 아니라 비조합원과 관리자들까지 사측 태도에 분노”
  • 공민재 기자
  • 승인 2014.08.30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돌입

홈플러스 노종조합과 홈플러스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9~3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대부분의 점포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29일 홈플러스 노조와 본사는 지난 4월부터 13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양측이 임금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최종 결렬됐다.

서울 지역은 전국 40여개 매장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최저임금 인상분(7.1%)만큼 이라도 올라야 하며, 장기근속자들을 현실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최소한 근속수당 8년 상한제를 없애고, 유통업계 이슈인 감정노동 문제에 대응해 `감정 수당`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 측은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추석 명절을 포함한 기간까지 총파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홈플러스는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파업 기간 정상적으로 영업할 예정으로, 파업 참여자가 많은 일부 점포는 인근 점포나 본사에서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노조는 최초 임금교섭 시 42% 인상이라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임금인상을 요청했으며, 최근 진행된 13차 임금 협상에서도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계속하며 추석 민노총의 불매운동 동참, 총파업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어 "서로 얻는 것 없이 모두가 공멸하자는 노조의 선택에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총파업과 적극적 불매운동 등 정당한 쟁의행위 한계를 일탈한 위법행위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21일 열린 교섭에서도 끝까지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자 노력했으나 사측은 시급 200원 인상안에서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총 60여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해 온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과 관리자들까지 사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21일 열린 교섭에서도 끝까지 극단적 상황을 막고자 노력했으나 사측은 시급 200원 인상안에서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며 “총 60여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해 온 노동조합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과 관리자들까지 사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홈플러스 노조는 총파업 첫날인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영국 테스코 자본의 한국 법인인 홈플러스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 사항을 영국대사관을 통해 테스코 측에 전달했다. 이후 대한문에서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