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아시아 스포츠 강국 이미지 재각인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아시아 스포츠 강국 이미지 재각인
  • 공민재 기자
  • 승인 2014.10.0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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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 2위 확정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최국 한국은 5회 연속 목적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총 439개의 금메달 중 77개(은 71개·동 80개·이하 모든 기록은 3일 오후 9시 기준)를 가져가 3위 일본(금 46개·은 72개·동 76개)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1998방콕아시안게임부터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한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종합 2위 수성의 효자 종목은 사격과 펜싱이었다. 사격은 한국 전체 메달의 10%에 달하는 금 8개, 은 11개, 동 8개를 쓸어 담으면서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볼링은 금 7개, 은 1개, 동 6개로 경쟁국들을 압도했다. 2위 일본이 금 2개, 은 1개에 그쳤다. 한국 볼링의 위력의 새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태권도는 금 6개, 은 2개, 동 2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무난히 지켰고 양궁은 아시안게임보다 대표 선발전이 어렵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한국의 독주를 경계하기 위한 룰 개정 등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금 5개, 은 3개, 동 1개를 차지했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도전 또한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세팍타크로 선수들은 묘기에 가까운 기술들을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고 우슈 선수들은 메달을 건 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진한 눈물로 표현하며 심금을 울렸다.

북한은 12년 만에 톱 10 진입을 확정했다.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파견해 금 11개, 은 9개, 동 37개를 수확했다. 역도에서 선보인 괴력은 아시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북한은 무려 4개의 세계신기록을 들어 올리면서 금메달 4개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5명의 4관왕이 탄생했다. 일본 수영의 `작은 거인` 하기노 고스케(20)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하기노는 박태환(25·인천시청)과 쑨양(23·중국)의 2파전이 예상됐던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800m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자유형 400m 은메달과 배영 100m·200m 동메달 등 이번 대회에서 목에 건 메달만 7개나 된다.

여자 볼링의 이나영(28·대전시청)도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2인조와 3인조, 종합, 마스터스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중국 기계체조의 야오진난(19)과 남녀 수영 단거리 스타인 닝제타오(21)와 쉔두오(17)도 4개씩의 금메달을 목에 건 채 기쁜 마음으로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기록은 17차례나 새롭게 쓰이면서 아시아 스포츠의 위상을 세워줬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238점을 쏴 종전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고 사격 여자 더블트랩의 김민지(25·KT)도 110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아시아기록은 34개가 나왔다.

한편 선수들의 투혼을 무색케 한 미숙한 대회 운영은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막도 하기 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는 최종 성화 봉송자가 알려진데 통역 요원의 부족과 일부 자원 봉사자들의 부실 근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곳곳에서 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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