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의 다양한 프로그램 독보적 테크닉으로 연주

창단 55주년을 기념해 근대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써내려온 ‘로스 로메로스’가 6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 공연, 장소는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이다.





로메로스는 기타 콰르텟을 창조했단 평가를 받으며 지난 반세기동안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인 존재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전무후무한 콰르텟이다.

스페인의 음악적 색체를 기본으로 하는 로스 로메로스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맨틱, 플라멩코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독보적인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 로메로스 사운드의 핵심은 그들의 모토인 ‘24개 현으로 연주되는 하나의 기타’에서 찾을 수 있다. 셀레도니오가 생전에 주창했던 연주의 가치로 4대의 기타가 빠른 속도로 재각기 연주되지만 단 한대의 기타가 연주되는 것과 같은 하나된 사운드는 네명의 단원이 모두 같은 높은 레벨의 연주력을 유지하여야 가능한 것으로 로스 로메로스의 전매특허와도 같다.

클래식 기타의 유래 없는 음악가문으로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기묘한 소리로 영감을 이끌어내는 로메로스의 예술성. 전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3대에 걸쳐 스페인 기타음악의 황금기를 열어가고 있는 로메로스가벽한 앙상블과 테크닉으로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클래식 기타의 정수를 보여줄것이다.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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