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
<신간>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4.10.12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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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오인영, 안수찬, 조광제, 한재훈, 오창익 지음/ 철수와영희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인권과 내 삶이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왜 인권을 공부해야 하는지, 인권이란 무엇인지 쉽게 알려 준다. 사회운동, 철학, 역사,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 역사, 글쓰기, 철학, 공부, 실천 등 여섯 가지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개인들이 꿈을 펼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인권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권은 사람답게 살 권리이며, 사람다움을 실현할 권리이기 때문에 사람답게 살기를 바란다면 인권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 도사린 차별 의식과 은연중에 주입되고 있는 인권을 부정하는 생각들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다름을 존중하고 차별에 반대해야 나 역시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가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밑그림’을 그리게 해주기 위해 기획한 제2기 ‘청소년 인권 학교’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1강에서 ‘가장자리’ 협동조합의 홍세화 이사장은 ‘내 생각의 근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회의하라고 말한다. 질문과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인권 공부의 첫 출발이라는 것이다. 2강에서 고려대학교 역사문제연구소 오인영 교수는 인권은 원래 존재한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발명된 것이기에, 인류가 사회적 약자에 대해 싸워온 역사를 잊는다면 인권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3강에서 안수찬 한겨레 기자는 남의 프레임을 빌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프레임으로 생각하고, 공감의 글쓰기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글쓰기 방법론을 알려준다. 4강에서 철학자 조광제는 더불어 함께 즐겨야 인권이 실현되며, 인권은 값으로 따질 수 없음을 철학적으로 짚어준다. 5강에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한英팀� 왜 우리가 인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참된 공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6강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국장은 `세계 인권 선언`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 등 인권에 대한 역사, 개념과 원리를 실천적 관점에서 정리해 주고 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조효제 교수가 번역한 `세계 인권 선언`을 담았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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