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 예술가와 미래의 예술가인 대학생들과의 만남


올해 나이 80세 노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연출자인 아힘 프라이어가 3년 만에 3번째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한국 방문은 그의 생애 3번째 아시아 방문이다.

한국의 젊은 예술가와 미래의 예술가인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위해 10월21일부터 29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2011년 <수궁가>의 연출,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조명컨셉디자인을 하면서 한국의 전통예술에 매료됐던 그다. 그로인해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고 특히 젊은 예술가들이 세계적인 예술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베를린의 실상과 변화과정에 대해 알려주고자 방문이유를 밝혔다.

성신여대, 충남대, 한예종(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특강 및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으며 또한 브레히트의 수제자로서 책에서만 읽고 보던 브레히트의 예술세계를 직접 활동했던 제자로서 그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강의 제목은 `아힘 프라이어와 독일의 예술세계`다. 워크숍은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20명과 함께 자신의 무대예술 Method를 가지고 연습실에서 幣璿� 예정이다.

지난 4월 자신의 재단(아힘 프라이어 재단, 베를린 소재)이 운영하는 갤러리를 방문했던 겨울연가, 가을동화의 연출자 윤석호와도 재회 한다. 윤석호 감독은 1년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그를 알게 됐으며 직접 베를린을 방문해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 윤석호 감독이 운영하는 포시즌하우스(홍대인근 소재)에 초대해 한류의 시작과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남양주 인근에 위치한 불교사찰을 함께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박대통령에게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았으며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한 예술가로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분단의 아픔과 사상 및 정치적 환경아래 고통받아온 시절을 회상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며 작은 힘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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