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광장에 돼지 형상 공공미술 ‘미스터 기부로’ 설치


서울문화재단은 온라인 문화예술기부 창구인 ‘아트서울!기부투게더’오픈을 기념해 6일 서울광장에 초대형 공공미술작품 ‘미스터 기부로`를 설치했다.

팝 아티스트 아트놈이 제작한 ‘미스터 기부로’는 알록달록 돼지탈을 쓴 아저씨 모습을 한 8M 높이의 공공미술작품이다. `예술을 살찌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작품은 6일 오후 2시에 21명의 시민들이 자전거로 공기를 주입해 초대형 풍선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문화충전캠페인 “예술로 기부해요”의 일환으로 온라인 예술기부창구 ‘아트서울!기부투게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아트서울!기부투게더’는 예술가와 시민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창구이다. 주요 메뉴로는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소액 기부인 ‘소소(少笑)한 기부’, ▲만원으로 사회를 치유하는 예술에 참여하는 ‘만만(滿萬)한 기부’, ▲문화재단과 특정사업에 기부하는 ‘창창(昌暢)한 기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예술적 기부인 ‘펀펀(Fun-Fun) 기부’가 있다.

예술가나 시민들이 제안한 예술활동을 후원하는 소액기부방식으로 진행된 ‘소소한 기부’는 1과 1/2 매칭 시스템이라는 차별화된 방법을 도입했다. 이는 목표금액을 초과하면 초과액만큼, 목표금액을 달성만 해도 달성액의 1/2만큼을 더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지원금은 150만원까지다.

‘만만한 기부’는 ‘만원 한 장’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것으로, 장애 아동을 위한 예술교육이나 어린이 병원에 찾아가는 전시 등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를 치유하는 공공성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펀펀 기부’는 문화예술의 시민 참여에 재미를 더해 기부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넓히는 캠페인으로 6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미스터 기부로 살찌우기’ 이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도 ‘아트서울!기부투게더’는 기업과 예술가들이 기부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코너 ‘A&B 가이드(Art & Business Guide)’도 운영한다.

A&B 가이드는 기부에 관심이 있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기업들을 위해 문화마케팅 및 메세나 컨설팅과 재원조성이나 행정절차에 익숙하지 못한 예술단체들에게 전략적 모금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한 기부방법과 절차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기업과 예술단체간 신뢰와 파트너쉽을 위해 갖춰야 할 상식, 태도, 협력 방법 등을 알려준다.

예술돼지 ‘미스터 기부로’ 작품은 12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으며, 스마트 모금함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 기부도 가능하다. 또한 전시 이후 한 달여 간 서울 시내 곳곳에 깜짝 출현하여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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