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지음/ 들녘






텃밭 농사는 벌레와의 전쟁이다!

텃밭을 가꿀 때 가장 골치 아픈 존재는 벌레들이다. 당신의 소중한 텃밭이 어느 날 갑자기 벌레들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수없이 많은 적(?)들의 공습 앞에서 망연자실, 그만 농사를 포기하고 말 것인가?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란 없다. 벌레들은 떼로 몰려오기 전에 반드시 징조를 보이고 흔적을 남긴다. 벌레들을 이해하고 예찰 요령을 터득한다면 당신도 훌륭한 텃밭 농부가 될 수 있다. 해충과 천적을 구별하고 이를 농사에 잘 활용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친환경 농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절대 조건이다.

이 책은 ‘벌레와의 전쟁’을 벌이는 당신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텃밭은 작은 면적에 다품종 소량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로는 10여 종 남짓이나, 공동텃밭 전체를 볼 경우 50여 종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해충은 작물별로 공통 발생되는 종이 있는가 하면 작물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수백 종의 해충 중에서 텃밭 농부가 꼭 알아야 할 중요 해충들을 기술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850여 점에 이르는 비주얼 정보: 텃밭을 일구는 초보 농부들(도시민)한테는 채소에 발생하는 벌레들이 생소하기만 해서 어떻게 방제할지 난감하기만 할 것이다. 이 책은 농사 초보자의 지식이나 경험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가려볼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그림을 넣어 구성했다.

* 친환경 방제는 해충의 기본 생태에 대한 지식이 필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해충을 방제하는 데 어떤 약제가 좋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해충이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는지 그 생태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친환경 방제는 해충의 생태를 모르고서 방제 방법만을 논할 수 없다. 해충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예찰이다. 해충을 보는 방법은 종류별 생태가 다르기 때문이 각각이 다르다. 이 책은 해충별 예찰 요령을 충실하게 전해주고 있다.

* 자연 천적 이용 기술 최초 공개: 저자의 오랜 경험을 살려 노지에서도 자연 천적들을 활용하는 기술을 실었다. 우리나라는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하여 노지에 대단히 많은 천적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연 천적 자체를 몰라서 천적들을 먼저 죽이고 살충제를 살포하는 일들이 지금도 현장에서 일상화되어 있다. 천적을 불러들여, 벌레를 벌레로 퇴치하는 요령을 담아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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