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해 여유와 행복 누리길 바래




2015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 더욱 풍성해진다.

올해 1월로 시행 1년째를 맞는 문화가 있는 날이 2015년에는 기존의 문화시설 할인과 함께 다양한 기획문화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일상 속, 지역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문화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늘 1월 28일은 이러한 방향으로 처음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인만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서울역과 부산역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있는 역’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개최되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1월 28일 오후 4시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어린이 요들합창단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 팝재즈밴드 `느루(Neu-ru)`가, 같은 시간 부산역에서는 어린이 케이팝(K-pop) 그룹 `발리언트`와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 `ATO`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세종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는 오후 7시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최하는 <음정콘서트>가 열렸다.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인 박학기, 추가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에일리, 케이윌, 문명진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의 힙합가수인 다이나믹듀오, 국내 펑크록의 선두주자 크라잉넛과, 걸그룹 베스티, 혼성듀오 알맹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도 총 1337개(1월 27일 기준)의 풍성한 문화행사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공연, 전시, 영화는 물론 독서토론, 뮤지컬 강연, 북콘서트 및 전통문화 체험 등 참여프로그램이 확대돼 보다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15분, 금호아시아나본관에서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가 퇴근길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유를 선사했다. 공연은 한국 가곡 ‘보리밭’, ‘님이 오시는지’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곡들로 꾸며졌다. 명동성당에서는 오후 7시 30분 신년음악회 ‘새해선물’이 열렸으며, 오후 8시 `라카지`와 `원스`, `킹키부츠` 등 인기 뮤지컬도 ‘문화가 있는 날’에 함께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은 일상에 쫓기는 국민들이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평일에 문화를 통해 여유와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정책”이라며, “매일매일, 모든 나날들이 ‘문화가 있는 날’이 되는 ‘문화융성’의 시대가 조금 더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