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석탑양식 따른 고려시대 석탑
통일신라 석탑양식 따른 고려시대 석탑
  • 허철희 기자
  • 승인 2015.03.1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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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희의 문화재 답사-12> 내소사삼층석탑(來蘇寺三層石塔)



# 내소사삼층석탑(來蘇寺三層石塔)



내소사삼층석탑(來蘇寺三層石塔)
종 목: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명 칭:내소사삼층석탑 (來蘇寺三層石塔) 
분 류: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수량/면적:1기
지정(등록)일:1986.09.08
소 재 지: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 
소유자(소유단체):내소사


내소사삼층석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우고 꼭대기에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위·아래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했다. 급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둥근 형태의 크고 작은 석재 2개가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층 탑신에 비해 2층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있으며, 규모가 작은 탑으로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탑양식을 따른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이 삼층석탑은 내소사 대웅보전 앞에 있으며, 대웅보전의 남북 중심축에서 약 150㎝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재질은 화강암인데 2중기단을 형성하고 있다. 하층기단은 하나의 석재에지대석·면석(面石)·갑석(甲石)을 각각 각출했으며, 면석에 우주(隅柱)와 탱주(撑柱)를 모각했다.

이 하층기단 갑석 윗면은 상대중석(上臺中石) 받침쪽이 높은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 중석 받침은 2단으로 각출(刻出)하였는데, 아래의 것은 둥글게 말각((抹角), 몰딩)되어 있다.

상대중석의 경우도 모두 1개의 석재로써 면석에 우주와 면석 중앙에 당주가 하나씩 모각됐다. 상대갑석도 하층기단 갑석의 형태와 같은 형태로서 탑신 받침쪽이 높은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2단의 탑신(塔身)받침을 말각했다. 이 갑석의 아래에 갑석부연(甲石副緣)을 각출했다. 탑신석도 각각 1개의 석재로써 우주가 각 층마다 모각되어 있다. 2층의 탑신석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체감됐다. 옥개석(屋蓋石)은 각 층이 1개의 석재로 되었고, 4단의 옥개받침이 있으며, 우주선(隅柱線)은 미미하게 보이나 낙수면(落水面)은 상당히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또한 옥개석이 상면에는 탑신받침을 만들지 않았다. 3층 옥개석 상면에 노반(露盤)이 있는데, 이 노반의 윗부분은 상대갑석과 같은 형태로 조각했으며, 그 위에는 복발(覆鉢)인지 보륜인지 확실치 않지만 크고 작은 구형(球形)의 석재 2개가 올려져있는데, 2개가 각각 크기만 다르고 형태가 같은 것으로 보아 보륜일 가능성이 크다.

하층 기단의 폭이 1.43㎝, 총높이 3.46㎝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신라계 석탑 양식을 따른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전라북도 문화재지/내소사지-

<허철희 님은 자연생태활동가로 ‘부안21’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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