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틈새 공간 디자인 요소 넣어 새로운 활력소 활용


 




대우건설이 지난 24일, 새봄맞이 본사 사옥 단장을 시작했다.

노후된 엘리베이터 교체와 동시에, 공사 기간 동안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점을 활용해, 그동안 삭막한 공간으로 남아있던 계단실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개선했다.

지하3층부터 지상18층까지 계단실 벽면에 층별로 다른 테마의 자연 친화적인 그래픽을 입히고, 틈틈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편안한 글귀를 새겨넣었다.

계단면마다 소모 칼로리를 계산해 부착하고, 벽면에 누적 칼로리 소비량을 표시해 건강을 위해 계단을 활용하는 직원들도 배려했다.

문 주변의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문구도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표시했다.

계단실의 공기질 관련,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관련 기준치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치로, 직원들이 틈틈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작업은 디자인 선정과 소방 규제에 맞춘 소재 선정, 시선이 편안한 그림 위치 선정까지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이뤄졌다. 향후에는 편안한 음악도 들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개선 후 사내게시판에는 “디자인 요소를 활용한 작은 변화로 회사 분위기가 훨씬 화사하고 부드러워졌다”며 “이런 공간을 활용해 바쁜 업무중에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 등이 게시됐다. 

김범석 기자 kimb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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