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 덜면서 전환제도 운영할 수 있어

[위클리서울=오진석 기자]

금년 1월부터 시작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지원사업’에 3월말 기준으로 50개 기업이 지원 승인을 받았고, 이 중 26개 기업이 제도를 도입하여 47명의 근로자가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인기업(50개소) 중 24%(12개소)는 이미 ‘신규 채용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으로 확인되어, ‘시간선택제’라는 새로운 인사노무관리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 전환형 제도 도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을 위해 전문 컨설팅을 받거나 시행방안을 마련하는 대기업들도 있어, 이런 기업들이 제도를 본격 시행하게 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근로자들의 전환사유도 육아는 물론 학업, 건강, 퇴직준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생애 주기에 따라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 20·30대(학업, 육아), 40·50대(보육, 자기계발), 50대 이상(퇴직준비, 건강)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근로자들은 육아 부담 감소, 경력단절 예방, 여유 있는 퇴직준비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숙련 인력의 이직 방지 ▴근로자의 근무만족도 향상을 통한 애사심 상승 ▴기업 이미지 제고(일·가정 양립 문화 선도기업)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업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전환제도를 운영할 수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고(문의: 02-6021-1204~1212), 지원금을 받으려면 관할 고용센터에 사업 참여신청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문의: 국번 없이 1350).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기업은 숙련 인력을 계속 활용할 수 있고, 근로자는 경력단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기업과 근로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박근혜정부가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 중인 전환형 시간선택제가 확산되어 전일제와 시간선택제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일·가정 양립형 고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 전파, 컨설팅 및 재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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