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먼지 가득한

한 올의 숨을 쉬고

이 땅을 딛고 살아감이

하루살이와 같은 것이거늘

 

으스대며

거들먹거리며

수염을 잡아당기는 꼴이라니

눈뜨고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살아가는 이유에서

삶의 가치는 결정된다.

육신의 만족인가?

거룩한 완성인가?

 

매일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쌓여

10년이 지나가도

자랑스러운 일을 하라.

 

열흘 가는 꽃이 없고

십년 가는 권세 없으니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는

자신이 바로 알 것이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으니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고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라.

 

살았다 하나

죽은 자가 있고

죽은 것 같지만

영원한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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