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사진으로 보는 세상> 김영진

 

 

깊은 히말라야 산맥에 
올해 겨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쌓이고 쌓인 깊은 눈은 
여름 햇볕에 서서히 
녹아내리고 

만년설 몰아치는 물줄기에 
바윗돌도 함께 떠내려 
먼 여행을 시작했다.  

험한 여행길에 부서지고 깨어져 
부드럽고 작은 
조약돌로 태어났다. 

조약돌은 물과 함께 흐르고 흘러 
온갖 생명들이 안식하고 
생명을 창조하는 
모래밭이 되었다.  

나도 깨어지고 부서지고 흐르다 보면 
뭇 생명들이 안식하는 
생명의 터가 되려나.  

 

 

 

<‘새마갈노’는 자연생태 전문 인터넷(www.eswn.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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