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김포 장릉에서 만나는 우리 철새’ 행사 개최
문화재청, ‘김포 장릉에서 만나는 우리 철새’ 행사 개최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6.03.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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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가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와 함께 26일 오후2시 김포 장릉에서 초·중·고교 학생과 일반인 (120여 명)이 참여하는 ‘김포 장릉에서 만나는 우리 철새’행사를 개최한다.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김포 장릉은 잘 보존된 연지와 습지 등 조류들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희귀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의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흰뺨검둥오리는 남·북으로 이동하는 도중 김포 장릉에 머무르는 철새이다. 매년 2월경 약 40일간 장릉에 머물렀다가 북상하여 봄에 번식하며, 10~11월 무렵에 다시 월동을 위해 남하하면서 장릉에서 잠시 서식했다가 남쪽으로 더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일부는 북상하지 않고 봄·여름 동안 장릉에 머무르며 번식하다가 10~11월 무렵에 남하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참매(천연기념물 제323-1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말똥가리를 비롯하여 오리류, 백로류, 산새류 등 60여 종의 새들도 김포 장릉을 찾아온다. 

이에, 이번 행사는 ▲철새 탐조(探鳥) ▲철새 사진전 관람 ▲철새 먹이주기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 안내해설 등 철새의 이모저모와 장릉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탐조 행사는 장릉 경내에서 노니는 자연 상태의 새를 만지거나 놀라게 하지 않고 육안 또는 망원경 등으로 새의 모습과 소리를 관찰하는 것으로, 평소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새들의 생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신청은 조선왕릉 누리집(참여마당-문화행사-문화행사 안내)을 통해 15일부터 접수하며 총 120여 명(4인 내외, 3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서부지구관리소(김포 장릉)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 장릉에서 만나는 우리 철새’는 철새가 남하하는 시기에 맞춰 10월 22일에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자연과 교감하고 역사를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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