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연희문학창작촌이 문학 분야에서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작품 발간을 지원하기 위해 '문학창작집 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된 46명 작가에 대한 시상식을 12일(목) 오후 4시에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연희동 소재)에서 개최한다.

문학 분야에서 작가의 창작집을 발간하는 '문학창직집 발간지원사업'은 시, 소설, 시조, 동시, 동화, 평론, 희곡 등 7개 장르에 걸쳐 2007년부터 9년간 총 338명의 작가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28일(월)부터 24일 동안 진행된 공모에서 총 542명이 신청했으며 원고의 우수성과 완성도, 작가의 수행역량, 집필계획의 구체성과 적정성, 창작집 발간성과 등을 고려해 46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달라진 점으로는 기존 경력과 관계 없이 일원화된 심사체계를 등단 연수, 창작집 유무에 따라 ‘첫 책 발간’(개인 창작집이 없는 작가 대상)과 ‘창작집 발간’(등단 15년 이하/16년 이상)으로 분리해 운영한 것이다. 또한 제출자료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신진 작가들에게 지원기회를 넓히는 등 지원사업의 절차를 개선했다.

12일(목)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선정된 46명의 작가들에게 상장뿐만 아니라 문학창작집 발간을 위해 ‘첫 책 발간’ 부문에 5백만원, ‘창작집 발간’ 부문에 1천만원씩 지원하며 총 지원규모는 4억원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로는 ▲시의 조창환(허공으로의 도약) 외 16명 ▲시조의 윤금초(가족) 외 4명 ▲소설의 김창일 (해명) 외 8명 ▲동시의 유희윤(거북이 엄마) 외 3명 ▲동화의 이인호(3할 3푼 3리) 외 4명 ▲평론의 장철환(실재, 타자, 서정, 그리고 언어) 외 1명 ▲희곡의 김명화(왕궁 식당의 최후) 외 3명 등 총 46명이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선정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간접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재작년에 선정돼 지난해 첫 창작집을 발간한 소설가 한은형의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중 일부분을 낭독공연으로 선보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문학 분야 발전 및 지원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선정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도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작품들은 치열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많았고 특히 첫 책 발간에 응모한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독특한 시대감각이 돋보였다”며 “특히 문학작가로서 생애 첫 번째 창작집 발간을 앞둔 젊은 작가들이 많이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창작을 활성화하고 문학뿐만 아니라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전문예술가(단체)의 안정적인 창작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예술창작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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