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현실로 다가온 GMO 재앙-1

▲ 책표지


대부분 미국산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재배에는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제초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제초제가 제초제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로 밝혀지며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토양 생태계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이 최근 출간돼 GMO 식품의 재앙이 알려지며 충격을 추고 있다.  <한국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저자 오로지씨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5회에 걸쳐 요약 소개한다.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에 함유
식용 GMO 수입 1위 국가 한국, 질병 급증

2015년 3월 2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암연구소(IARC) 의 11개국의 17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가 2A 등급의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9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보호청(EPA)은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이라고 지정하려는 계획을 또한 발표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글리포세이트를 들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초제인데 한국사람이 그 2A 발암물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
어떻게 들어보지도 못한 2A 발암물질을 한국국민이 매일 섭취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면 유전자조작 생명체(GMO)를 알아야 한다.

    

▲ 연도별 유전자조작농산물 수입 추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콩과 옥수수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글리포세이트를 뿌려도 죽지 않게 만든 농작물이다.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는, 잡초에만 조심스럽게 뿌려지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법의 농경이다. 비행기나 트랙터로 마구 뿌려도 작물은 죽지 않고 잡초만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글리포세이트가 콩이나 옥수수에 뿌려진다. 대부분의 다른 농약과는 달리 글리포세이트는 겉에 묻어있는 것이 아니라 작물 안으로 흡수되어 있어서 씻어도 제거되지않고, 끓여도, 볶아도 변하지 않는다.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맛이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리포세이트가 잔뜩 함유된 음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매일 먹고 있다. 유전자조작 식품은 두 가지의 위험성이 있다.

하나는 글리포세이트가 작물에 흡수되어 신체에 여러 가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 다른 하나는 유전자조작으로 인하여 변질된 단백질이 신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질병들은 두가지 독이 들어있는 유전자조작 식품의 섭취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변질된 단백질의 문제는 얘기하지만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문제는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처럼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그 자체가 놀라운 것이다. 언론계, 의료계, 과학계, 정부 모두가 수입되는 유전자조작 식품의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논의를 하는 적이 거의 없다.

한국의 식용 GM 작물 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에 수입된 유전자조작 생물체는 총 약 1082만 톤(사료용 79%, 식용 21%), 31.2억 달러 규모 이다. 식용으 로 수입된 유전자조작 생물체는 총 228만 톤이고 일인당으로 치자면 43.4kg이나 된다.

한국보다 GMO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훨씬 많을 뿐 아니라 GMO의 대부분을 동물사료용으로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용 GMO를 따지자면 한국이 단연히 세계 1위다.

만약 유전자조작 작물이 건강에 위험하다면 1인당 GMO 섭취량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한국의 질병 증가율은 세계에서 제일 높을 것이라고 당연히 예측할 수 있다.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이와 더불러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다음에 계속)

 

<허정균 님은 자연생태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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