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정신 공주의 농민들이 일깨운다
동학의 정신 공주의 농민들이 일깨운다
  • 정다은 기자
  • 승인 2016.06.2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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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공주문예회관에서 공연하여 성황을 이룬 전통문화공연단 '논두렁 밭두렁(회장 전용주)'이 올해 다시 향토 전통문화로 구성된 '동학'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보다 작품 작품과 인력이 새롭게 충원되었지만 모두 농사를 짓거나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공연하며, 오랫동안 동학을 연구해 온 공주대학교 지수걸 교수의 지도로 대본을 보완하여 11년 연속 한 작품을 계속 공연하는 것이다.

작년 공연에서 80 노인으로 무대에 올라 서막 '넋전 아리랑'을 공연하여 큰 감동을 주셨던 전 공주민속극박물관장이면서 민속학자요 1인극 배우인 심우성 역시 전년의 작품에 음악과 춤을 더하여 공연한다.

동학은 초연 시 '녹두장군 오셨네' 였으며 공주, 충북 보은의 보은 동학제, 전북 백산동학제, 충북 옥천의 옥천 동학제, 공주 우금티 예술제, 공주 청소년 페스티발 등 동학관련 지역에서 공연하였고 2007년 국립극장, 공주문예회관 초청공연 공연하였다. 2015년부터 동학으로 제목을 바꾸어 매년 1회의 정기 공연으로 전환하였으며 이는 충남문화재단에서 지원하여 성사되었다.

동학은 서막 '넋전 아리랑'은 평화로움과 서민의 소박한 기원을 담고 둘째 마당 '멍석 자리'는 넋전 춤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요로 이어지며, 셋째 마당은 어린아이들의 놀이판을 침탈하는 관군의 횡포에 분노한 민중이 분연히 일어서서 승리를 노래하는 '갈등과 봉기'의 마당이, 넷째 마당은 동학의 정신으로 출정한 동학군이 관군과의 전투에서는 승리를 하지만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의 현대화된 무기로 봉기대에 불과한 동학군이 우금티 전투에서 전멸시키는 비극의 현장을 <칼바람>이라는 이름으로 마무리한다.

민속학자 심우성은 “이제는 동학의 정신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서 대도시에서도 공연 작품으로 만날 수 없는데 순수한 농민들이 이처럼 뛰어난 작품을 공연 한다는 것이 가슴 설레게 하고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극 작품으로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어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고, 작년에 이 공연을 함께 하고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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