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희의 자연에 살어리랏다> '이질풀'

쥐손이풀속의 꽃들이 화사하게 얼굴을 내밀어 그동안 찜통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쥐손이풀과의 쥐손이풀속(Geranium)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420여종이 존재한다. 학명이 제라늄(Geranium)이지만, 일반적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는 제라늄이라고 불리는 식물은 사실 쥐손이풀과의 펠라고니움(Pelargonium)속의 식물이다. 처음 린네(Carl von LINNE, 1707~1778)가 쥐손이풀과의 식물들을 분류할 때에, 쥐손이풀과 펠라고니움속의 식물을 쥐손이풀속의 단일 속으로 묶었으나, 1789년 샤를 레리티에르(Charles L’Heritier)에 의해서 펠라고니움속이 분리되었다.<참고문헌:위키백과>

 

 

그 중에 쥐손이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인 이질풀(Geranium nepalense subsp. thunbergii)은 전국의 산이나 들에 자란다. 부안의 경우 산간지역, 특히 내변산 산기슭의 풀밭이나 밭둑, 길섶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줄기는 무릎 높이로 자라며 온 몸에 잔털이 나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간혹 5갈래로 갈라진 잎이 관찰되기도 한다. 잎의 크기는 3~7cm로 마주 달리며 잎자루는 길다. 갈라진 잎 조각은 긴 타원형으로서 끝 부분에 톱니가 있으며, 대개는 잎 표면에 검정빛을 띤 보라색 얼룩이 있다.

 

 

 

꽃은 8~9월에 분홍색,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이름과는 달리 꽃은 화사하니 예쁘다. 꽃의 크기는 지름 1∼1.5cm 정도로 작은 편이다. 꽃의 모양은 배꽃이나 매화꽃처럼 다섯 장의 꽃잎은 좌우대칭형이다.

<‘부안21’ 발행인. 환경생태운동가>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