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정치권 발칵, 진실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정치권 발칵, 진실은?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6.10.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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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대학 특혜 의혹 이어 ‘비밀회사’ 논란까지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이 임기가 시작된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파장이 날로 확산되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까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때마침 조성된 ‘북풍’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대학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엔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끌어모은 수백억의 자금을 최씨의 회사를 통해 독일 소재의 페이퍼컴퍼니로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에선 K스포츠재단 직원이 최씨의 회사로 출근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는 등 비선의 실체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 올랐다.

최근 경향신문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월 12일 국내 법인 ‘더블루K’를 설립했다. 이 날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하루 전날이었다. 최씨는 또 지난 2월 독일에 스포츠 마케팅 회사 ‘The Blue K’를 설립했는데 두 회사의 이사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이자 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영태씨가 맡았다.

더구나 ‘The Blue K’는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독일의 페이퍼컴퍼니 ‘비덱’과 사실상 같은 회사라는 문제가 지적됐다. 경향신문은 이어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기부했던 굴지의 대기업 관계자 증언을 소개하며 K스포츠재단이 이 대기업으로부터 80억원을 지원받아 비덱으로 넘기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더블루K’의 사무실은 텅 비어 있는 상태고 홈페이지도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유승민 “성역 없어”

문제의 핵심은 공익법인으로 설립된 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최씨가 소유한 정체불명의 회사에 일감과 돈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것으로 모아진다. 역대 정권은 모두 비선 인물들의 특혜 의혹에 의해 지지율이 바닥을 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미 20%대로 떨어지며 곤두박질 친 상태다.

이에 앞서 최 씨의 딸인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입학과 학점 취득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학생들은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가며 최경희 총장과 의혹과 관련된 교수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교수들도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중이다.

여권에서도 최순실 의혹에 대해선 단호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최순실 의혹과 관련 “만약 권력 남용이나 비리가 있었다면 누구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청와대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교통방송에서 진행된 초청 토크콘서트 자리에서 “권력남용과 비리가 있었다면 언젠가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며 “국민의 의혹이 많은 만큼 청와대가 속시원하게 해명을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시민 단체의 고발에 대해 “부패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신뢰를 잃은 검찰이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탈당까지 했던 유 전 대표여서 ‘자기 색깔 내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을 비롯 권력의 핵심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최순실 의혹’의 진실이 어떻게 규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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