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 11월 1일(화)에는 성산대교, 11월 2일(수)에는 행주대교를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2년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강대교 안전점검을 함께 실시한 바 있다.

우선 11월 1일(화)에는 인덕대학교 건설정보공학과 학생 20여명과 함께 ‘성산대교’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980년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마포구 망원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교량으로 연장 1,040m, 성수대교와 같은 트러스 형태이다.

※ 트러스(Truss): 여러 개의 직선 부재들을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삼각형 형태로 배열하여 각 부재를 절점에서 연결해 구성한 뼈대 구조


상부구조 중앙 하부공간에 위치한 점검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교량의 주요부재인 거더 외부, 받침장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월 2일(수)에는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학생 20여명과 함께 ‘행주대교’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강서구 개화동과 고양시 덕양동을 잇는 연장 1460m의 행주대교는 상, 하류교로 나누어져 있는 교량으로 하류교는 1995년, 상류교는 2000년에 건설됐다.

이번 안전점검은 상류교를 대상으로 하며 교량 상부뿐만 아니라 교량의 본체인 콘크리트 박스 내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은 시설물 현황 설명, 점검장비 시연 및 실습, 시설물 상태 육안점검 순으로 진행되며 대학생, 서울시 직원, 외부 전문가(정밀안전진단 용역 책임기술자) 등 총 70여명이 참여한다. 시설물의 안전만큼이나 점검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꼼꼼하게 착용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적인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강교량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만지는 현장체험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밝혔다.

시는 안전점검 완료 후 참여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래 토목기술자로서의 기술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