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수입 이후 급증하는 불임, 그리고 선천성 기형과 조산”
“GMO 수입 이후 급증하는 불임, 그리고 선천성 기형과 조산”
  • 오로지
  • 승인 2017.0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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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2회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그 두 번째다.(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 사진=몬산토 사이트

 

▲선천성 기형아 급증

2013년 5월에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5‐2011년 사이 선천성 기형 진료 인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만3786명에서 2011년 3만2601명으로 7년간 무려 136.5% 증가했다. 남아의 선천 기형은 연평균 16.0% 증가했고 여아는 연평균 14.7%나 증가했다.

그렇다면 2005년 전에는 어떠한 조사결과가 있었을까? 사실 1960년 이후 선천성 이상 유병율에 대한 연구논문은 30여 개나 된다.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유병율은 0.4%, 6.81%의 큰 폭의 차가 있다.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유병율은 큰 폭의 차가 있다. 문제는 연구대상 선천성 이상 질환의 정의가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는 선천성 이상 질환에 대한 정의와 조사기준이 명확히 설정 되었다.

어쨌거나 1963년부터 2004년까지의 30개의 논문에 나온 것들을 종합한다면 선천성기형아는 68만8385명 중 1만1766명으로서 평균 1.71%이다. 2011년의 6.92%는 무려 4배 이상이 증가한 비율이다.

중요한 것은 급증하는 선천성 기형의 원인이다. 거의 일치된 설명은 산모출산 연령이 높아져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한 원인 설명은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의 제시로 시작되었다. 하나는 국민보험 정책연구원의 현경래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보도 논문

이고 다른 하나는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이다. 그 전문가들의 발표에서 나오는 정보를 언론계는 그대로 반복하여 선천성 기형아의 급증 원인을 산모 고령화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KBS 뉴스는 7년 사이에 선천성 기형아가 2.4배 증가한 것은 40대 산모가 그 기간에 거의 2배 증가한 점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메디컬투데이에 게재된 제목이 “고령산모 늘면서 ‘선천 기형’ 급증”이라는 것을 보면 마치 다른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 같이 얘기를 한다.

 

        그림1-1) 2009년 선천 기형아 (단위: 1만명 당)

 

거기에 반해 선천 기형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논문들은 좀 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린다. “선천성 기형의 발생 원인으로는 단일유전자 이상, 염색체이상, 환경적요인,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의 상호작용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직 60‐70%에서는 그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면 선천적 기형에 대한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자. 그림 1‐1)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9년 제시한 선천성 이상아 조사에 나타난 것이다.

1만 명당 선천 기형아는 25세 미만에서 39세까지는 별로 큰 차이가 없다. 그 뜻은 40세가 넘어서야만 선천 기형아를 출산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40세전 여성이 1만 명당 평균은 254.92명에 비하여 40세 넘은 여성은 만 명당 323.18명으로 약 27%가 높다.

그렇다면 40세 넘은 임신부가 전체의 얼마 정도를 차지할까? 40세 넘은 임신부는 2005년 5410명에서 2011년 11049명으로 2배 약간 넘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11년 기준 40세 넘은 임신부 (11409명)는 전체 임신부(421,199명)의 고작 2.7% 정도이다.

그 뜻은 대부분의 선천 기형아 증가는 고령 임신부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2013년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보도 자료의 선천 기형 주요 증가원인이 “분만여성의 연령증가”라는 설명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분만여성의 연령증가가 아니라면 다른 큰 요인이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과 언론의 착오로 인하여 시청자들과 다른 학자들의 진정한 원인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학의 신상원 교수는 2014년 11월 5일 코리아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의 폭발적인 갑상선암 증가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다. “만약에 암이 매년 1%나 2%의 증가를 하면 의료계가 엄청난 집중을 할 것이다. 매년 25%의 증가가 10년간 지속되었다면 세계 신기록일 뿐 아니라 이성으로 불가해한 일이다. 한반도에 원자력 사고가 있더라도 그러한 암 증가율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7년간 무려 136.6% 증가는 선천 기형아는 그야말로 세계 신기록이 될 수 있으며 이성으로 불가해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한반도에 원자력 사고가 있더라도 그러한 선천 기형아 증가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도 과학자도 언론계도 전혀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의 고령 산모 증가 같은 잘못된 원인 설명으로 진정한 심각성 파악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오류는 중학생 정도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놀라운 점은 이러한 비슷한 오류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장에서 보겠지만 선천 기형아의 급증은 30가지 넘는 질병들의 폭발적인 증가의 하나일 뿐이다. 원자력 사고보다 훨씬 더 큰 어떠한 엄청난 변화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불임증 급증

2015년 3월 3일 동아일보의 김지현 기자가 불임증에 대한 고통을 다루는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는 “난자의 눈물, 정자의 통곡 난임 20만 명 시대 … 정부 저출산 지원예산의 1%가 전부”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주부 이 씨는 5달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의 대화도 거의 없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끊고 연락하는 사람은 친정부모뿐이다. 그의 대인 기피증은,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이 그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이 씨는 29세에 결혼했지만 6년째 아기가 없다. 처음 2년 자연임신의 실패이후 31세 때 산부인과를 찾았다. 인공수정 3번,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4번 만에 기적처럼 찾아온 태아는 4주 만에 심장이 멈췄다.

이 씨에게 남은 건 망가진 몸과 마음, 2500만 원의 빚. 이 씨는 지금 임신을 포기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7년 17만8000여명이던 난임환자는 2014년 20만8000여명으로 17%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14만9000여명에서 15만6000여명으로 약 4.7% 늘었고 남성 환자는 2만8000여명에서 4만4000여명으로 57%가량 증가했다.

2014년 보건복지부의 저출산 관련 예산은 8조7866억 원이었지만 이 중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에 5조935억 원(58%), 양육수 당 지원 확대에 1조8870억 원(21%)이 들어갔지만 난임부부 지원 확대에는 전체 저출산 관련 예산의 1% 수준인 857억 원이다. 그런데 전문가 사이에선 정부가 난임 문제만 적극적으로 해결해도 저출산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불임급증의 원인은 늦은 결혼, 스트레스 등이다. 남성불임과 관련 있는 연구는 20대 남성 정자 운동성이 1999년에 69.5%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48.5%로 줄었다는 국립독성과학원의 보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정자 운동성이 50%를 넘어야 정상이다. 20대 남성 정자 운동성이 8년 동안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늦은 결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악화되어서 8년 동안 정자운동성이 48.5%로 떨어지도록 했다고 보기도 힘들다.

여성의 불임원인이 될 수 있는 생리불순도 늘어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무월경, 소량 및 희발월경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08년에는 35만8000명에서 2013년에는 36만4000명으로 연평균 0.4% 증가했다. 남성의 정자운동성 급감과 여성의 생리불순 증가는 어떠한 중대한 요인이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저체중아와 조산아 급증

2014년 12월 14일 연합뉴스 기사의 제목이 “산전관리 좋아졌지만 저 체중아·조산아 발생은 증가”이다. 저체중아는 출산 시 체중이 2.5kg이 미만의 신생아이다. 2003년에는 4.0%였었는데 2013년에는 5.5%로 증가했다.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2003년의 4.5%에서 2013년에는 6.5% 증가했다(그림 1‐2).

저체중아 · 조산아는 나중에 성인이 되면 성인병,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가족과 사회의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한국의 저 출산 문제는 저체중아 · 조산아 증가로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염려이다. 대체로 저체중아 · 조산아 증가 원인은 고령임신이 주원인으로 제시된다.

이 점에 대해 반박되는 이론을 이상림 인구정책 연구본부위원이 제시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전체 출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6.7%에서 2012년 18.7%로 2.8배 증가하였다. 그러나 전체 이상 출산아 중 고령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점을 이상림 위원은 지적한다. 2012년의 전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 중 35세 이상 산모의 출산은 각각 23.7%, 24.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연령별 이상아 출산 분석 결

과 모든 연령대 여성들의 전반적 출산 건강이 악화 되고 있고, 그것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의 증가 원인이라고 시사한다.

 

        그림 1‐2) 조산아 저체중아 발생률 추이 (단위 : %)

                                                    (자료 : 통계청)

 

그 기간 동안 의료 서비스 및 의학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 전체 인구 차원에서 여성들의 전반적인 출산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스트레스, 과로, 약물 등 위험물질 노출, 영양상태, 흡연, 음주, 운동습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은 대체로 이미 존재했던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인가 크게 변화된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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