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10회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 GMO토마토

 

글리포세이트의 7가지 작용

글리포세이트는 여러 가지의 경로로 인간에게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질병을 일으킨다. 앞서 얘기했듯이 글리포세이트는 우리 몸에 크게 7가지 작용을 한다.

첫째, 태아에 기형 발생을 일으킨다.
둘째,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어서 몸의 호르몬을 교란한다.
셋째, 유전자를 파괴시킨다.
넷째, 몸 안의 기관을 파괴한다.
다섯째, 몸의 세포를 파괴한다.
여섯째, 항생작용으로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생물총을 죽인다.
일곱째, 독성물질 제거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 일곱 가지 글리포세이트의 작용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모든 질병은 지금까지 다른 모든 화학물질로 인하여 일어났던 질병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글리포세이트로 인하여 한국인은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글리포세이트의 특징은 섭취 이후 서서히 몸에 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은 몸에 심한 부작용과 질병이 일어나더라도 글리포세이트가 원인이 라는 것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 글리포세이트가 최악의 독인 이유다.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서서히 작용하기 때문에 최악의 독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가 우리를 총으로 쏜다면 당연히 피하려고 할 것이고 그 저격수를 진압할 것이다. 그런데 최악의 독이 듬뿍 들어있는 GM 작물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매일 사서 먹고 있는 것이다. 만약 어떤 악마 같은 과학자들이 사람을 소멸시키기 위해 서서히 죽이는 독을 발명하느라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도 글리포세이트보다 더 효능적이고 지독한 독을 만들어내기는 힘들 것이다.

이번에는 글리포세이트로 인하여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하나하나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해보고자 한다.
 

미생물총의 중요성과 글리포세이트의 항생작용

“음식이 약이고 약이 음식이다. 모든 질병의 시작은 장에서 시작된다.”- 히포크라테스

글리포세이트는 강한 컬레이터 작용으로 인하여 망간을 꽉 잡음으로서 식물이나 박테리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시키메이트 경로(shikimate pathway)를 차단한다. 그로 인하여 방향족 아미노산(aromatic amino acids)을 만드는데 필요한 효소 생산을 할 수 없게 되고 식물은 죽게 된다.

인간에게는 시키메이트 경로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몬산토는 주장한다. 물론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인간과 공생하고 있는 박테리아에게는 시키메이트 경로가 있다. 그들의 시키메이트 경로를 통해 우리 몸이 직접 만들 수 없는 방향족 아미노산의 필수 영양분(트립토판, 티로신, 페닐알라닌)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생물총을 죽임으로써 우리 몸에 엄청나게 파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장에 거주하는 미생물총은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 군집을 말한다. 그런데 미생물총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 최근에 많은 자료가 나왔다.

내장 속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총은 소화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병원균의 증가를 억제하고, 음식물을 분해하여 우리가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몸의 독을 제거해주며 면역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의 균형이 깨질 때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폐증, 우울증, 장질환, 당뇨병, 비만증, 알레르기 같은 질병이 미생물총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지난 10년간 혁신적으로 발견된 사실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생물총은 ‘모르고 있는 기관(forgotten organ)’, 신진대사기관, 재분비기관 등으로 불릴 정도이다. 미생물총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개척지(a new frontier)라고 한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미생물의 수는 인간의 총세포수보다 10배나 많고, 장에 있는 모든 미생물총의 무게를 합하면 약 2kg정도의 크기다. 우리 몸속에 미생물총은 1000가지가 넘는 종이 있고, 장의 건강(gut health)은 곧 미생물총의 건강이며, 인간의 몸과 정신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미생물을 잘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은 오히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이 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첫째는 지나친 청결함이다. 세균 혹은 박테리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병을 감염시키는 해로운 생명체로 연상할 것이다. 병원에서나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사람들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깨끗이 손을 씻고 살균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하지만 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는 극히 적다.

엄마 자궁 속의 태아에게는 미생물이 없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빠른 속도로 미생물이 장속에 군락한다. 현대인의 청결한 환경은 미생물의 그러한 자연 감염 과정을 방해, 면역체계 발전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기 쉽게 만든다.

사례를 들어보면, 우선 형제가 있고 탁아소에 가는 아이들은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더 적다. 또한 어렸을 때 개나 고양이와 같이 자라는 아이들 역시 알레르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형제, 개, 고양이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아기들은 장 속의 박테리아가 혼자 자라나는 아기보다 더 다양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산도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태어나는 아기는 산도로 나오면서 엄마의 미생물을 자연스럽게 삼키게 된다. 그러한 과정이 없이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미생물총이 충분하지 않다. 태어난 후에도 모유와 엄마의 살갗으로부터 계속해서 아기는 미생물총을 얻게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항생제의 복용으로, 이는 특히 어린아이들의 미생물총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 항생제를 복용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좋은 박테리아가 불충분하면 병을 일으키는 나쁜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아기들의 첫 2년은 미생물총이 장에 자리를 잡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서식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GMO 작물의 지속적인 섭취로 글리포세이트가 장에 들어가서 미생물총의 생존을 위협함으로써 온갖 질병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글리포세이트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항생제로 2010년에 특허를 받은 것을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항생제는 가끔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복용하는 것이지만 글리포세이트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매일 섭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생물총의 존재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질병공화국이 되어버린 한국인들은, 하지만 아직까지 안타깝게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국민들은 병들고 죽어가고 있는데 정부도 언론도 관심이 없고, 과학자들은 관련된 연구를 거의 하지 않으며, 의료계는 의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으로만 급증하는 질병들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2014년 독일 라이프치하 대학의 쉐하타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GMO 작물을 먹는 사람과 가축(소, 토끼)들은 유기농 작물을 먹는 사람이나 가축들보다 소변에서 글리포세이트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적으로 몸이 아픈 사람들의 소변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높은 양의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쉐하타 연구팀은 글리포세이트가 사람의 몸에 해로운 작용이 서서히 나타난다고 서술하고 세계적 규제에 대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질병과 글리포세이트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분비계 장애물질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통해서 몸을 조정한다. 호르몬은 솔방울샘, 시상하부, 뇌하수체, 갑상선, 췌장, 가슴샘, 알집, 고환 등에서 혈관으로 투입된다. 내분비계 기관에서 투입된 호르몬은 몸의 발육, 생식, 감정 등을 조절한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호르몬을 의태 하던가 억제한다.

호르몬은 아주 작은 양으로 몸에서 쓰이기 때문에 소량의 내분비계 장애물질만으로도 몸의 작용을 방해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특히 태아, 아기,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신체의 호르몬의 변화가 있을 나이의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글리포세이트가 내분비계 교란 작용을 한다는 것을 여러 연구팀이 발견했다. 호르몬의 생리작용을 교란시켜서 여러 가지 생물학적 장애가 일어나고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초래한다.

글리포세이트는 우리 몸 안에 있는 291가지의 효소에 악영향을 준다.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고 성호르몬을 교란한다. 또한 어렸을 때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되면 내분비계 교란 작용으로 쥐의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최근 한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은 글리포세이트의 내분비계 교란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GM 작물의 영양실조

글리포세이트를 뿌리게 되면 작물 뿐 아니라 그 작물이 자라는 흙에도 큰 악영향을 주게 된다. 미주리 대학 로버트 크리머(Robert Kremer) 교수는 1997년부터 관련된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크리머 교수는 글리포세이트가 토양의 생명작용 자체를 바꾼다는 것을 발견했다.

글리포세이트가 뿌리혹박테리아를 죽이면서 질소를 식물이 고정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거기에다 망간, 아연, 철분, 붕소 등을 꽉 잡아서 식물이 흡수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글리포세이트는 뿌리가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하는 것을 억제한다.

이 말은 곧 GM 작물에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량영양소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서 ‘숨겨진 기근(hidden hunger)’이라고 불리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영양 결핍증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경로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림 3‐1)에서 보듯, 글리포세이트를 받고 자란 작물(오른쪽)은 보통작물(왼쪽)보다 미량 영양소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특히 망간은 다른 영양소보다 훨씬 더 억제되어 있다.

또 글리포세이트가 오랫동안 사용된 토지에서 자란 밀이 미량영양소 부족으로 인하여 성장에 심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GM 작물로 키워진 덴마크의 소들이 망간과 코발트가 심하게 결핍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소들의 오줌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사생한 소 새끼들의 몸에서 망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3%의 선천성 기형소들은 망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1) 글라이포세이트를 받고 자란 작물(노란)과 보통작물(파란)의 미량 영양소 차이

                                                     (자료 : Huber)


망간이 결핍된 음식을 먹고 자란 쥐들은 췌장의 인슐린이 보통 쥐의 63%에 불과했다. 또한 망간이 부족하면 글루코스 흡수가 줄어든다. 당뇨병의 원인 중 한 가지는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당뇨병의 원인 중 하나가 GM 작물의 결핍된 망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GM 작물의 영양분과 관련해선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왜 이러한 연구들이 없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림 3‐2) 글리포세이트 사용없는 땅에서 자란 밀(왼쪽)과 글리포세이트를 오래 사용한 땅에서 자란 밀(오른쪽)

                                                    (자료 : Huber)
 

라운드업의 보조 화학성분

라운드업의 주성분은 글리포세이트다. 글리포세이트 자체는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화되지 않았지만 제초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조화학성분은 계속 변하고 있다. 잡초를 잘 죽일 수 있도록 보조화학성분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그만큼 사람 몸에도 독성이 강해지는 것이다.

한국의 순천향대학 연구팀이 2013년에 보조화학성분이 들어 있는 라운드업이 글리포세이트보다 세포독성이 훨씬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다음해 라운드업의 독성이 글리포세이트보다 125배나 강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라운드업이 여러 제초제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제시했다. 1995년 특허를 받은 실록세인(siloxane)이라는 화학성분은 글리포세이트의 세포침투를 촉진시킴으로써 뿌린 뒤 30분만 지나면 비가 와도 제초효과에 지장이 없다.

2006년 특허를 받은 또 하나의 보조화학성분 옥사릭산(oxalic acid)은 원래 인쇄업체가 개발한 성분인데 세포 침투력을 더욱더 강화시켰다. 이러한 침투력 강화는 인간의 몸 안에서도 일어나고 그만큼 글리포세이트의 독성 작용은 심해지는 것이다. 그 좋은 예는 미국 일리노이주 교도소의 많은 죄수들이 내장질환을 겪는 것이다. 그 원인은 GM 콩의 보조화학성분 옥사릭산(oxalic acid)이 장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이런 결과들은 GMO 작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들에게서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질병들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실제로 자폐증 아동의 몸에서 보조화학성분(oxalic acid)이 보통 아이들에 비해 3배나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보조성분이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의 탯줄에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조화학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전혀 하지 않고 상용화 하고 있는 것이다. 안토니 샘슬(Anthony Samsel) 화학박사는 보조성분으로 보강된 라운드업은 ‘세련된 생화학무기(sophisticated bioweapon’이며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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