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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보면 차기 대선도 보인다!

여야 사활 걸린 ‘또 한 번의 혈투’ 김승현 기자lokkdoll@naver.coml승인2017.06.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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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치권 지형도가 급변한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남권을 텃밭으로 삼아왔던 보수 정치권이 최순실 게이트로 치명타를 입으면서 재기 가능성도 핵심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 호남 민심은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당을,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문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호남 인사 총리 지명으로 화답했다.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의 선택도 관심을 모은다.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내년 지방선거를 전망해 봤다.

 

 

2018년 최대의 정치적 가름대가 될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시나리오와 함께 출마 예상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 장미 대선은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등 정치권에 많은 변화를 남겼다. 이런 분위기가 당분가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방선거 결과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광역단체장 선거를 놓고 각 진영과 정당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오르내리는 등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보수 진영을 비롯한 야권은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그리고 대선 결과로 돌변한 정국을 돌파해야 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특히 ‘보수’를 기치로 내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선에서 영남권조차도 더 이상 안전지역이 아님을 지켜봤기에 단단히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내친 김에 영남권마저 탈환하며 지방선거 압승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인사들도 내년 지방선거를 ‘부활’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영남권 단체장 ‘관심’

때문에 바뀐 민심을 보여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조차 리더십 위기를 맞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수성이 핵심 이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장과 달리 대구시장 선거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해 왔다.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이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임명된 여세를 몰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시 행정 경험을 쌓게 된 김영춘 의원의 부산시장 도전도 관심사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현역 단체장들의 결단도 눈길을 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우 3선 도전을 접고 당 대표 출마 등을 통해 중앙 정계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지사가 당권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충청권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에서 일찌감치 칼을 접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시장이 불출마할 경우 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 유승민 의원과 같은 거물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도 흥미롭다.

교육감 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에선 민심의 흐름이 광역단체장이 아닌 교육감 선거에서 드러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우동기) 경북(이영우) 울산(김복만) 대전(설동호) 등 네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승리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 대선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념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교육감 선거에서 더 잘 알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역사교과서를 강행한 것은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의 예고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굳어진 ‘불통’ 이미지가 민심이 돌아서는 기폭제가 됐다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각 당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반기 활동을 ‘지방선거 조직력 갖추기’에 맞췄다. 자유한국당도 7월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도 전국적인 지역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선거 후보 선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미 인재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보수진영인 바른정당도 전당 대회를 앞두고 당협별 선거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정의당도 새롭게 선출되는 새 지도부에 따라 지방선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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