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날마다 새 날이요
매일 새로 시작한다.
은혜 아니면
하루도 없다.

어제의 찌꺼기를
세월의 강물에 씻어버리고
오늘의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다.

낡은 태양은 없고
죽은 태양은 없다.
매일 새로 떠오르는
하루의 태양이다.

가슴을 열어
새롭게 맞이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거룩한 의식.

지금까지 하루라도
거룩하지 않은 날이 있었더냐?
이때까지 아무런 일도 없이
그저 지나간 날이 있는 것이냐?

은혜의 빛이 비추어오면
사랑의 마음이 솟아난다.
이렇게 새 힘을 얻어
새날을 시작한다.

밝음의 여명을
두 손으로 퍼 올린다.
매일 펴 담아도
샘솟는 사랑.

가슴이 따뜻하다.
시간의 주인이 되어
역사의 주인으로 산다.
나는 내 역사의 주인공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