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아무것도 없는데서
꽃이 피었사오니
기적중의 기적이요
신비중의 신비입니다.

눈을 뜨고
당신의 역사를 봅니다.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아직 나에게는
아무런 열매가 없습니다.
마지막 기도를 모아
당신께 올립니다.

당신의 역사를 목격하고
당신의 생명을 체험하니
그것을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우리가 그 역사의
첫 열매가 되겠습니다.

처음의 그 역사를
우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사람이요
우리는 당신의 증인입니다.

모두다 처음이요
누구도 처음입니다.
모든 것을 처음으로 만나니
사랑으로 대합니다.

그 첫 열매를
마음에 간직합니다.
한 번에 먹어버리고
소멸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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