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너무 기적을 바라지 말라.
너무 축복을 원하지 말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받으려 하라.
자기가 심은 것은
자기가 거두는 것이니
그렇게 큰 기적과 축복을 심어
무엇을 거두려는 것이더냐?
받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주신 만큼 달라 할 것이요
받은 만큼 남겨야 할 것이니
그렇게 많이 받아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
배가 터져 죽을 것이요
병들어 죽게 될 것이다.
하늘이 알아주면 되는 것.
더 이상 받지 말라.
날마다 쌓으려 하지 말고
날마다 버리려 해야 한다.
언제까지 업보를 쌓아
태산을 이루려 하느냐?
언제까지 원한을 쌓아
마음을 채우려 하느냐?
이제 때가 되었다.
모든 것을 정리하라.
너무 늦어 허둥대지 않게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
마지막 기도를 드려야 한다.
머리를 늘여놓고
조용히 단두대에 올라
그 앞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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