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김경성

 

 

 

연밭에 장맛비 내린다.

숨 고를 틈도 주지 않고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

너무 빠르게 쏟아지고 흘러가는 여름 비

 

조금 천천히 바라볼 수 있을까

조금 천천히 흘러가게 할 수 있을까

 

흘러가는 시간을, 쏟아지는 빗방울을 LP판에 가두었다.

 

빗방울이 눈송이가 되어 떨어진다.

 

아다지오로 흘러간다.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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