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옥희

 

나의 길을 가련다

 

살아 있다는 건

이토록 사시사철 사선을 넘고 넘는 일

길이 보이지 않아도

불빛이 보이지 않아도

지금 이 길이 빛이라 여기고

오늘 목숨이 다한다 하여도

엉금엉금 기어서

모진 시멘트 바닥을 뛰어 넘어

일 센티 이 센티

 

드디어 푸른 숲 우거진 쉼터

그 강 가에 이를 때까지

엉금 엉금 기어 나아가는 것이다

 

 

 

 

(노유섭 ' 달팽이의 꿈' 중에서)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