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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발 ‘정계개편’ 시나리오, 정치권 ‘대요동’

심상치 않은 ‘귀환’ 김승현 기자lokkdoll@naver.coml승인2017.08.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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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권 귀환’이 순탄치 않다.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여의도가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한 공고문을 통해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당대표,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기존의 정동영, 천정배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홍 상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다른 정당들도 관심을 기울이며 새로운 판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민의당 전대 분위기를 살펴봤다.

 

 

“독배라도 마시겠다”는 안철수 전 대표지만 내부 반발이 심상치 않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호남권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를 향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최고위원과 여성·청년위원장 후보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꺼내들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은 청년위원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영남권 열세 지역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달리 이번엔 청년위원장 투표가 전 당원을 상대로 진행돼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며 “당의 열세지역인 영남권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소외된 원외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당대표 경선은 이미 진흙탕 싸움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대표 경선을 강행중인 안 전 대표 측과 반안파의 갈등은 이미 강을 건넜다는 얘기까지 나올 만큼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박준영 이상돈 장정숙 의원은 정동영 의원과 함께 조찬 모임을 갖는 등 세확보에 나섰다. 한편에선 정 의원과 천 의원의 ‘단일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 전 대표측은 “현역의원 중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이 15분 정도 된다”면서 “안 전 후보 출마를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맞불을 놨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안 움직임’은 외부로까지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당이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극심한 내분을 겪으면서 안철수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야 정당에서 모두 통합론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합정부론 유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제안했던 ‘통합 정부론’을 다시 부각시키며 흔들기에 나선 형국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에선 반안파를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대선 당시 주장했던 통합정부론과 관련 “현재도 통합의 정신은 유효하다”며 “통합의 정신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이와 관련 “대선 당시엔 자유한국당 내의 탄핵 동참인사도 통합정부의 대상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추진이 안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초기엔 그런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청와대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도 통합론에 가세했다. 하태경 의원은 “가장 현실 가능한 시나리오는 국민의당이 공멸하고 바른정당 중심으로 흡수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계도 몇 명 안 되고 정동영계, 천정배계라고 할 수도 없다”며 “바른정당과 노선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분들은 우리당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에선 정계개편 시나리오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우리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지지해준 많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배신이고, 저도 저 자신에 대한 자기부정"이라며 ”천정배가 있는 한 절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발 정계개편 가능성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원로들이 속해있는 동교동계가 회동을 통해 안 전 대표 출당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전대와 안 전 대표의 귀환이 새로운 정계개편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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