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논란은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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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다은
  • 승인 2017.08.3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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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유해성 논란’ 정치권, 전성분표시의무제 도입 촉구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부에 생리대 전성분표시의무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문의 시발점인 깨끗한나라 측은 여성환경연대가 마치 릴리안 생리대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검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유감이 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제품에 대한 환불을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환불과정에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 여성 의원들이 정부에 생리대 전성분표시의무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건강권 보호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회용 생리대의 엄격한 안전 기준 수립 및 전체 생리대의 위해성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생리대 전성분표시의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유해물질이 검출된 생리대의 성분을 공개하여 생리대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지난 6월 최도자 의원이 입법 발의한 바 있다.

이들은 “정부가 저소득층 청소년이 아니라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교육권의 문제로 생리대 지원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며, 예산을 편성해 안전하고 질 좋은 ‘안심 생리대’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2016년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저소득층 위생용품 지원 예산 30억원을 60%만 겨우 집행했는데 집행율 저조에 대한 원인분석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의 실험 결과에서 유해물질이 드러난 생리대의 브랜드명 공개를 두고 생리대 업체, 시민단체, 정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깨끗한나라 측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법적 대응 수단까지 강구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같은 공방은 보다 치열해질 조짐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8일 입장자료를 내고, 여성환경연대가 마치 릴리안 생리대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검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유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나머지 9개 브랜드의 상세내역 ▲제품 선정 기준과 선정 주체 ▲제품의 제조일자 ▲시험 방법에 대한 구체적 설명 ▲시험 결과가 외부에 공개된 사유와 경위 등을 조속히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깨끗한나라는 “(여성환경연대가) 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당사로서는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모쪼록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한 시일 내 위 사항을 모두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환경연대 관계자는 “식약처에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법적인 소송이 시작되면 법원에 해당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제품명 공개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조사 대상 제품명과 업체명이 포함된 조사결과 일체를 식약처 담당부서에 전달했다”며 “현재 정부 당국의 전수조사가 착수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정보 공개 여부의 권한은 식약처에 일임한다”고 했다.

또 생리대 유해성 검사 재원 건과 관련, “여성환경연대는 유한킴벌리를 포함한 어떠한 민간기업의 후원이나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다”며 “유한킴벌리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의 이사라는 사실도 생리대 실험과 결과 공개 여부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깨끗한나라 릴리안 제공

 

깨끗한나라 측은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릴리안 생리대 제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 조치가 늦었고, 환불 가격 역시 낮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깨끗한나라에서 책정한 환불 단가가 실제 소비자가 산 가격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다.

깨끗한나라가 제공하는 환불금액은 제품별 환불 단가에 신청수량을 곱한 값이다. 제시한 환불 단가는 순수한면 소형이 1개당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 등이다. 하지만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소비자 정가 기준으로 환불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판매가 기준으로 환불 가격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불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깨끗한나라가 제시한 환불 방식은 택배다. 환불 접수 후, 7일 이내 택배 기사가 방문 수거한다.

이에 누리꾼은 “일정이 있는 사람에게 택배기사의 방문만을 기다리란 말인가” “소비자가 여성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서비스센터 등에 방문하지 않고 1:1로 남성과 마주쳐야 하나” “직접 서비스센터 등에 방문하는 방법은 없나”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 환불은 홈페이지 ‘회수 및 환불 접수’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환불을 원하는 구매자는 이름·연락처·주소 등 ‘고객정보’와 함께 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등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아울러 ▲릴리안 생리대 구매처 ▲환불 제품정보 ▲반송정보를 입력한 뒤 ‘신청하기’를 누르면 환불 접수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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