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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 세월호의 기적이 떴다

성 마르티나 성당 벽에 선명한 세월호 노란리본 이석원 기자lmaster@weeklyseoul.netl승인2017.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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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색이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 목포 신항 세월호 수습 현장에 보내는 신의 계시일까? 목포 신항에서 수천 km 떨어진 발칸 반도의 슬로베니아에 기적 같은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떴다.

지난 30일 아침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블레드(Bled) 호숫가의 작은 성당인 성 마르티나 성당 벽에 착시 현상이 아닌 분명한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비친 것이다. 성당 정면 흰 벽에 선명하게 비쳐진 노란 리본은 성당 반대편 쪽에서 뜬 해가 성당 건너편 사제관의 어떤 창문에 반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치 영사기로 성당 벽면에 노란 리본 모양을 비춘 것과 같은 모양이다.

 

 

혹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여러 방향에서 확인했지만 성당 벽면에 비쳐진 노란 리본의 모양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노란 리본이 성당 벽면에 비쳐진 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이탈리아 관광객 움베르토 페벨리코 씨는 “나는 저 리본을 안다. TV에서 본 적이 있다. 이건 기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당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블레드 주민인 알베루나 씨는 “거의 매일 이 시간에 기도하러 오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페벨리코 씨는 “우연이겠지만, 그래도 이게 세월호에서 모든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기적의 신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프스의 줄기인 율리안 알프스 영역에 있는 블레드는 율리안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서 형성된 블레드 호수로 유명한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과거 유고슬라비아 시절 유고의 독재자였던 티토의 별장이 있고, 김일성도 그 별장에서 묵으며 호수의 풍광에 매료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슬로베니아=이석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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