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렇게 살지는 못한다.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마음에 모신 것이
영혼을 좌우한다.
진리의 길을 걸어야 한다.
걷지 않으면 머물게 된다.
언제나 도상에 있는
영원한 순례 길이다.
마음에 있는 것.
날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이 그의 삶이 된다.
그것이 그의 족적이다.
그러하니 내가 어찌
거기에서 살 것인가?
함부로 거처하지 않고
함부로 앉지 않는다.
바람이 불고
계시가 내린다.
그곳이 내가 살아가는
나의 집이다.
누구나 집에서 살아간다.
누구나 사는 곳이 있다.
자기의 삶은
자기가 선택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마다 광야로 나아간다.
죽음과 썩음의 땅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걸어간다.
집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다.
누가 그 집에서
기도를 드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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