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사람을 살린다. 
생명을 준다. 
역사를 일으키고 
진리를 밝힌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가 없다. 

위에서 흐르는 물은 
아랫물을 밀어내고 
도도히 흘러가 
바다를 이룬다. 

넘치는 물은 
흐르게 해야 하고 
나아가는 시대는 
변하게 해야 한다. 

누가 흐르는 물을 
막을 수가 있으며 
누가 세상의 변화를 
멈출 수가 있겠는가? 

그것이 우주의 본질이고 
그렇게 하여 세상은 
계속되는 것이거늘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문득 길을 멈추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만물은 부지런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들리는 소리가 멈추면 
우리의 삶도 끝날 것이고 
세상의 신비가 끝나면 
인생도 사라질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