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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푼수’로 열정의 연기 펼친다

<인터뷰> 1인 코믹극 ‘미쓰푼수’ 김수림 정재영 기자lmaster@weeklyseoul.netl승인2017.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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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기는 관객들이 더 알아주시리라 봅니다. 1인극이 부담은 되지만 배우의 모든 걸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도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간 잘 지켜봐주세요.”

김수림의 1인 코믹극 ‘미쓰푼수’(연출: 한대원, 기획 제작: 남국진)가 1일부터 한달간 스카이씨어터(대학로)에서 열린다. 극단 ‘7번국도’ 연말 특별공연에서 주연을 맡은 김수림은 베테랑 방송인이자 상담전문가다.

“배우 활동하면서 1인극을 한다는 건 대중들 앞에 있는 그대로 보이는 일입니다. 배우로서 아주 힘든 무대입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아주 코믹하고 재미있게 표현할 생각입니다.”

대학시절 연극활동을 시작한 김수림은 리얼리티를 잘 살리고 대사와 표정을 맛깔나게 연기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공연은 평일엔 저녁 8시, 토요일엔 오후 3시, 6시, 일요일엔 오후 2시, 5시. 월요일은 쉰다. 다음은 1문 1답.

 

▲ 김수림

- ‘미쓰푼수’는 어떤 연극인가.

▲‘미쓰푼수’는 코믹 풍자극입니다. 한대원 작․연출의 모노드라마입니다. 남자들이 여자를 꼬드길 때와 연애할 때, 그리고 막상 동거라는 사실혼관계로 돌입하게 될 때 확연히 달라지는 남자들의 이중적 태도를 그린 것입니다. 이는 정치인과 같은 선출직 인사들이 대중들에게 선택 받은 뒤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미쓰푼수’는 그것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동시에 선택은 결국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는 현실참여 풍자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중 주인공의 성격은.

▲주인공 푼수는 익살스럽고, 재기발랄하며 남성편력에 대해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맞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성격입니다. 반면에 내가 선택했던 남자들에게 ‘눈탱이’(극중 대사표현)맞으면서 속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나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꽃 같은 사람이 나타나길 바라는 여리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 모노드라마를 하는 기분은.

▲모노드라마는 유명하고 실력있는 분들만 하셨던 것이기에 좋은 기회이며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80분이라는 극을 혼자 끌고 가야 하기에 부담이 큽니다. 그 많은 대사와 긴 호흡을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나를 보러 오는 관객들은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나의 역량을 제대로 다 보여주기엔 짧은 연습기간에 아쉬움도 많지만 배우로서 평생에 한 번 일 수 있는 이번 공연, 배우 김수림, 나 자신을 믿고 열정과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극단과는 어떤 인연으로 일하게 됐나.

▲선배의 추천으로 작가 겸 연출을 맡은 한 대원 선생님과 연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분량의 대사와 바쁜 일정으로 몇 번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연이 될 분은 결국 연이 되나 봅니다.

 

-연극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사탕발림에 속지 말고 잘 골라! 너희들 팔자가 달린 문제니까!" 결혼 전과 후가 달라지는 남자들의 모습은 정치인과 같은 선출직 인사들이 대중들에게 선택 받은 뒤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세상 진짜 꽃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이고 선출직 인사들이고 잘 선택해서 꽃 같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연극을 하게 된 동기는.

▲이번 공연 나오는 대사와 같이 꽃같은 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제게 연극을 해보지 않겠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제게 숙명처럼 다가왔습니다. 삶의 의미가 없던 내게 연극은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치유해줬고 나를 꽃같이 소중하고 예쁜 존재로 느끼게 했습니다.

 

- 상담과 연극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연극의 치유를 경험한 개인적 근거로 나와 같이 혹은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예술적 상담기법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의 아픔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이유 있는 경험이었다는 것을 믿고 진실로 진정성 있는 상담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연극이 나를 위한 삶이라면 상담은 타인을 위한 삶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균형이 맞춰질 때 저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니까요.

 

- 특별히 하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특정 배역이 있지는 않고요, 다양한 배역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욕심을 부린다면 자전적 모노드라마는 꼭 하고 싶습니다.

 

- 인생 철학관은.

▲진실과 솔직함입니다. 그리고 진실은 솔직함 속에 나올 수 있죠. 나의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다른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취미생활과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

▲요즘 취미생활 할 시간은 없고요. 여가시간엔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 있습니다. 다시보기로 케이블 드라마까지 다양한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하고 있는 상담, 강의, 연기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게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교수활동의 꿈을 갖고 진정한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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