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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협화음 ‘점입가경’, 친홍계 선택은?

친박 유기준 "말 많아 궁지 몰려", 나경원 “미래 암울” 김승현 기자lokkdoll@weeklyseoul.netl승인2017.1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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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전쟁 속에서도 자유한국당 내 파워싸움은 계속됐다.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에 대해 친박계와 중립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조만간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홍계와 친박계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최근 친박계를 향해 ‘암덩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좌장인 최경환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친박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고사성어로 '다언삭궁'이라는 말이 있다”며 “말을 많이 하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는 말이 있는데 계파를 운운하고 또 입에 담기 어려운 거북한 용어를 써서 의원들을 공격하는 것이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중도 인사들도 홍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홍준표 사당화 또는 친박의 부활, 이렇게 나오는 순간 한국당 미래는 어둡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투톱 시스템이다.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당의 민주성 부분에 있어 견지할 부분은 견지해야 한다“고 양쪽 모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홍-서’ 갈등 여전

홍 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간 신경전도 여전하다. 지역 정가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 시장은 한 인터뷰에서 “홍 대표 대신 젊은 인물로 당 얼굴을 바꿔야 한다'”며 “당의 전면에 나서는 사람들은 좀 젊고 희망과 이런 비전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고 홍 대표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친박계를 겨냥한 홍 대표의 의지는 여전하다. 그는 “암 덩어리가 맞다. 암 덩어리를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나”라며 사당화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맞받아쳤다.

서 시장과 친박계 등이 당 대표의 교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는 만큼 친홍계의 물밑 작업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로의 감정이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지금이 싸울 때냐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며 “시장 후보와 당 대표가, 그리고 각 계파들의 후보들이 왜 매일 다투냐는 원성이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각에선 이런 충돌이 민심의 관심사에서 이미 벗어났다는 자조까지 나올 정도다.

각 계파간 신경전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일차적으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 외에는 교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친박계와 중립 인사들의 반격이 어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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