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뜰채
앞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느것인들 모두 다
의식의 자리에서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그 어느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어정어정 거릴때마다
한 쪽 가슴 에일 듯한
그리움 일어 혼미해집니다.
통증으로 파고드는 사무침 속에
숨어계신 아버지
.
.
.
.
.
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 마냥이고요.
아버지 손 꼭 잡고 떠나고 픈 곳 천지인데
씩씩하게
혼자서 잘 나서던 길도
왜 이토록 쓸쓸하고 서러운지요.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아픔을 새겨야 하는 그런 때를
다시 보냅니다.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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