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 탈핵사진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
장영식 탈핵사진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
  • 정서룡 기자
  • 승인 2018.01.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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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고리에서 쫓겨왔던 골매마을 사람들은 다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쫓겨나야 했다. 눈을 감기전에 고리에 가고 싶다던 할머니는 끝내 고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장영식 제공)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

탈핵과 인권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려 주목을 끈다.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는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 지하 1층에 위치한 부산인권전시관에서 8일부터 장영식 사진작가의 사진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를 열고 있다.

▲ 원자력발전을 이고 지고 살았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원자력발전은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영식 제공)

장영식 작가는 밀양과 청도에서 벌어진 주민들의 초고압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 등에서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현장을 기록해 왔다. 또 핵발전소 때문에 고향에서 두 번이나 쫓겨났던 골매마을 주민들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밀양 송전탑 건립을 반대하는 ‘밀양할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 1편과 골매마을을 비롯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15장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포항지진 등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때에 원전 건립 과정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환경과 인권’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공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도를 밝혔다. 사진전은 3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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