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마음에 놓아야 한다.
그의 길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언제나 진리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새가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가지를 잘라내야 한다.

그렇게 해보았자
별 것도 아니다.
다 헛되고
헛된 것이다.

무슨 큰일처럼
생각이 될 것이고
별스런 재미가 있을 것으로
설레고 들뜨게 될 것이지만

그러나 철저하게
세상에 절망해야 한다.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지는 해를 일으켜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그렇게 어디에서
살겠다는 것인가?

제멋대로 살게 해야 한다.
그들도 자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
네가 살아줄 수 없는 것이고
다 너의 뜻대로 할 수가 없다.

그러니 너는 거기에서
하늘과 함께 머물러야 한다.
너의 있을 자리를 찾아
날마다 길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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