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그레이스 홍

 

 

골마지는

오이지나 동치미가 익을때

발효균이 생겨 항아리 위에 하얗게

피는 것이 골마지이다.

 

 

골마지에 대해 수필을 써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글

 

 

" 가지런히 쟁여진 오이를 사이사이에서

가는 호흡 같은 것이 느껴진다.

물위에 피막이 얇은 레이스처럼 번져간다

하얀 곰팡이 꽃이다.

오이가 누렇게 삭아가는 과정에서 피는 꽃 골마지다.

건드리면 스러질 것 같은 하얀 꽃

켜켜이 쌓은 오이들의 심장에서 피어난 꽃이다." 

 

 

아름다운 레이스로  표현한 골마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하나하나 일러주는 몫이

우리가 할 일인 것 같다.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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