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시장 선거 ‘박-안’ 매치 성사될까
6월 서울시장 선거 ‘박-안’ 매치 성사될까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8.0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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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대선’ 앞두고 후보군 들썩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장 자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비롯 차기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쟁 구도 또한 복잡해지고 있다. 통합에 ‘올 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가시회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 판도를 전망해 봤다.

 

 

‘본선보다 어려운 예선이 될 지도 모른다’.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중인 여권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자유한국당 등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서울 시장 선거는 과거부터 ‘미니 대선’으로 불리며 민심의 바로 미터 역할을 했다.

역대급 지지율을 찍고 있는 민주당은 서울시장 자리 수성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높다. 우상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영선 민병두 의원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3선을 노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허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박 시장의 약점을 파고들어 대안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서울시장 최초로 3선을 노리는 박원순 현 시장이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박영선, 민병두, 우상호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박 시장이 도입한 대중교통 무료 운행과 차량 의무 2부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현재의 낡은 대책을 버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무료 정책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중단돼야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제안했다.
 

‘정책 경쟁’ 본격화

민 의원은 박 시장의 역점 사업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사업주만 큰 특혜를 얻게 된다”며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어 노후 학교 부지에 신혼부부 주택 공급, 재래시장에 1층은 시장, 2층 이상은 주택으로 구성된 모듈러 주택단지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 의원은 연일 박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와 강남 4구가 지난해 1년 동안 초과이익환수제가 실시되기 전 집중적으로 재건축 허가를 내준 것이 강남 4구의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한 때 박 시장의 재선을 돕기도 했던 우 의원은 ‘인물 교체론’을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여당에선 전현희 의원, 정청래 정봉주 전 의원 등도 신발끈을 매며 출사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박 시장이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한국일보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25.7%를 기록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12.2%), 황교안 전 국무총리(9.2%), 박영선 의원(6.0%)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소한 인지도에서만큼은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공을 들였던 홍정욱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대안으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평창 올림픽’ 논란으로 난관을 만났다.

김용태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대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출마에 난색을 표시했다.

통합을 추진중인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직접 나설지도 관심이다. 지방선거에 올인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다. 안 대표 본인도 “당이 원하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대표의 양보로 무산됐던 대결이 재현될 수 있는 분위기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미세먼지 논란에서 촉발된 프레임 전쟁은 ‘평창 올림픽’을 거치며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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