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필, 강선주 외 지음/ 빅북

이 책은 장래의 예비 의학도와 의학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조차 매우 흥미롭고도 참신한 에피소드를 통하여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통 의학사는 아니지만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동안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질병과 싸우는 투쟁의 역사가 담겨 있고, 또한 인류가 겪은 삶의 역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의학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움, 상상력,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며, 또한 인류의 조상들이 질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중하고도 값진 에피소드도 만나게 될 것이다.

의학에 관한 이론이나 이념, 사상, 가치 등은 시대와 학자에 따라 조금씩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여 왔으나 그 공과를 논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지만 본서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하리라 본다.

의학의 역사는 늘 인류 문명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는 지금껏 의사에 대한 배신감, 의료행위에 대한 불평불만, 약품(건강식품)에 관한 불신 등이 혼재되어 끊임없이 투쟁하여 왔으나 의학의 획기적인 발달로 그 진실 규명이 저절로 해결되었다.

만약 이 책을 의사가 읽게 된다면 의사라는 직분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경외감이 엄습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게 행하였던 역사적인 사실을 수없이 만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일반 독자들은 의사의 의료 및 진료 행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진정으로 의사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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