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하늘을 보면 때를 안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앉아야 할 때가 있으면 
일어서야 할 때가 있다. 

세상을 보면 역사를 안다. 
어둠의 패당이 모여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그것을 모르면 휘말려 들어간다. 

길을 알면 
걸을 수가 있고 
멈출 때가 있으면 
계속 할 때가 있다. 

선과 악의 법리는 
아무나 판단할 수가 없다. 
그대로 놔두어야 할 때가 있고 
밝히 드러내야 할 때가 있는 법. 

주어진 일을 
명확하게 처리하고 
하지 않은 것에 미련을 남기지 말며 
한 번 지나간 것에 후회를 하지 말라. 

하나를 깊이 알면 
열을 말할 수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뜻을 깨닫는다. 

미로에서 헤매지 말고 
진리의 길을 걸으라. 
네가 살아가는 
삶의 명은 무엇인가? 

미망에서 벗어나 
도리를 깨달으라. 
너의 믿는 바를 
분명하게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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