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수 지음/ 비채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식빵 버스를 타고 식빵 공장으로 향하는 뚱냥이들. ‘꾹꾹이 반죽’으로 식빵을 만드는 뚱냥이들은 휴식시간에는 삼삼오오 모여 우유를 홀짝이고 유기농 캣닙 정보를 공유한다. 식빵이 따끈하게 구워지면 봉지에 담아 예쁘게 포장하는데,어떤 반죽은 식빵이 되지 않고 부드러운 아기 고양이가 된다! 식빵이 고양이가 되는 비밀은 무엇일까?

토실토실한 뱃살, 의외로 작은 얼굴, 앙증맞은 발, 웃을 때 가늘어지는 눈. 몰랑몰랑한 매력으로 집사들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으며,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출시된 ‘뚱냥이’ 캐릭터가 2권의 그림책 《고양이 식당》《식빵 고양이의 비밀》로 출간된다. 뚱냥이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봉수 작가의 첫 그림책으로, 출간 한 달 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이 3일 만에 완판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지친 당신에게, 뚱냥이들이 선사하는 느긋한 이야기는 푹신푹신한 고양이의 등을 어루만지는 듯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골목에서 늘 같은 고양이를 마주친다면 마음의 준비를 할 것. 어쩌면 당신도 고양이 티타임 초대장을 받을지 모른다. 뚱냥이들이 고양이 티타임에 초대된 당신에게 간단한 에티켓을 소개한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찻잔을 준비해갈 것, 자신의 찻잔을 먼저 채우고 다른 고양이들의 찻잔을 채울 것, 차를 저을 때는 위 아래로 살살 저을 것... 언젠가 뚱냥이들과 평화로운 오후를 보냈던 한때가 그리워진다면, 고양이 티타임에 썼던 찻잔을 꺼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셔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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