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 꽝! 우리 모두 평화촛불이 되자
아리아리 꽝! 우리 모두 평화촛불이 되자
  • 이수호
  • 승인 2018.03.2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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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갈노> 이수호 칼럼

 

#촛불혁명은 전진하고 있는가? 
꺼질 수 없는 촛불은 꿈틀꿈틀 평화를 꿈꾸며 통일로 가고 있다 
끊어진 분단철도 평화촛불로 잇고 있다 
우리 모두 평화촛불이 되자 
스스로 철길에 깔려 침목이 되자 
콘크리트 덩어리라도 되어 철길을 떠받치자 
자 우리 이제 통일을 싣고 평화열차 달리게 하자 
철길에 이어 뱃길도 닦고 하늘길도 열자 

우리는 촛불나라 자랑스런 인민 
한반도 전체가 타오르도록 평화의 촛불을 높이 들자 
그 촛불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달리게 하자 
마침내 전 세계가 평화의 촛불잔치가 되게 하자 
전 인류의 행복한 웃음이 되게 하자 

두 동강 난 쇳덩이가 하나가 되려면 용광로가 필요하다 
그 속에서 같이 녹아야 한다 
우리가 촛불 용광로가 되자 
녹은 쇳덩이가 길이 되려면 
같은 방향 바라보며 함께 달려야 한다 
흔들리지도 깨지지도 않아야 한다 
우리 모두 든든한 받침목이 돼야 한다 
우리 하나하나가 침목이 돼야 한다 

자갈을 베고 누워 온 등허리가 찢어지더라도 
온힘을 다해 쇳덩이를 잡고 있어야 한다 
눈물과 아픔 열정과 애씀 
그것만이 길을 내고 또 스스로 길이 된다 
다시는 끊어지지 않는 강철 새 길 
우리가 스스로 쇳덩이에 깔려 붉은 흙이 되더라도 
통일의 길을 찾고 평화의 길을 만들자 
자 우리 모두 힘차게 소리치자 
아리아리 꽝!

 

 

*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사)평화철도 출범식이 있었다. 우리 스스로 각자 하나의 침목이 되어 끊어진 남북의 철도를 이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아리아리'는 '길이 안 보이면 찾아 가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자'라는 뜻의 노동자 민중의 외침으로 잊혀진 우리말을 백기완 선생님이 찾아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한글문화연대의 제안으로 선수들을 격려하는 외침으로 '파이팅'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전태일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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