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나는 육체를 자랑했다. 
외피를 뒤집어쓰고 
무엇을 한다는 것이 
우습게 보였다. 

너희들은 내가 
우습게 보이겠지. 
껍질도 없이 
흉하다고 하겠지. 

사람이라는 게. 
원래 우스운 것이다. 
자기가 아는 것 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넘어서야 했다. 
마음의 영에 있는 것이 
그의 삶을 결정한다. 

육체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것이다. 
육체를 넘어 
영의 세계가 있다. 

하여 이제는 
보이는 규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가 보인다. 

그렇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마음의 영이었다. 
거기에 무엇이 있었던가? 

이제 내가 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구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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