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4.3은 대한민국역사입니다.’ 문화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던 청년예술인들이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주제로 8일 오후 1시 반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석보 차박물관(관장 오흥덕) 야외무대에서 전국청년예술인포럼 주최 가우컴퍼니 주관으로 릴레이 런치버스킹을 개최했다.

이 문화릴레이 캠페인은 경북 구미IC 만남의 광장, 서울 대학로, 충남 공주 무령왕릉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번 버스킹은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임상규 씨가 총감독, 세종대 국제교육원 임정희 주임교수가 총연출을 맡아 30여명의 젊은 예인들이 동행했다.

이날 행사의 1부에서는 '문화공장 뜰'의 사물 길놀이를 시작해 6명의 20대 실용음악인들로 구성된 그룹 감성공장의 보컬 김예원이 4.3 주제곡인 '빛이 되소서'와 한남수를 비롯한 멤버들이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선사했다.

이어 2부에서는 크로스국악뮤지션 애랑의 소리꾼 윤은서가 4.3의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판소리와 전통무용그룹 춤판의 춤꾼 정혜준이 해원의 북춤을 선보였다. 특별출연으로 색소포니스트 장봉문씨도 함께했다.

제주도청 서울본부 강문용 팀장은 주말을 반납하고 동백뱃지 달기 전국 확산을 위해 홍보물과 동백뱃지 200여개를 준비해 4.3을 알리는데 한몫했다.

이 행사를 총괄기획하고 있는 제주국제대 조성빈 특임교수는 "대한민국 국민 3만여 명을 희생시킨 이 비극이 이념을 떠나 화해와 상생으로 인권의 가치의 존엄함을 다시 일깨우고 세계평화를 상징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과 김미영 팀장은 "전국의 청년예술인들이 자발적 무대로 4.3의 가치인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 감사하다"며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아픈 침묵의 소리가 희망의 메시지로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게 동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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